
포스터가 맘에 들어서 예매했던 연극
근데 알고 보니 벌써 네 번째 돌아오는 만큼 유명한 연극이었다.
시놉시스 및 출연진
인터파크

출연진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

1인극을 처음 봐서 집중이 안되면 어쩌지 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잘 보고 왔다.
배우가 극을 혼자 채워야 하는데
김신록 배우는 정말 꽉꽉 채운다.
다양한 배역이 나오면서 몸짓과 말투만으로 표현하는데도
정말 다른 인물같이 구분이 되게끔 연기를 한다.
초반 시몽이 서핑탈 때가 굉장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이 배우의 에너지가 느껴져서 였던 거 같다.
국립정동극장 (서울)
공연장소

시청역 2호선 라인 기준
12번 출구로 나오면 베라가 보이는데
그쪽으로 들어간다.


길 따라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쭉 덕수궁 길 따라 걸어오면 된다.


정동제일교회 앞이 국립정동극장이다.
찾아가는 길이 매우 쉬워서 좋았다.
그냥 길 따라 걸으면 나옴!
좌석 배치도
인터파크


내 자리는 C열 44번이었다.
티켓 오픈되고 나중에 해서 그런지ㅠ
앞자리는 못 잡고 최대한 무대랑 가깝게 안쪽 자리를 잡았다.
실제 시야는 꽤 만족스러웠다.
단차가 좋아서 앞사람에 시야 방해도 없었고
전체적인 무대 구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배우의 얼굴을 자세히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옆 사람은 망원경인지 오페라글라스인지
그걸로 보곤 했었다.
객석 간 공간이 좁아서 미리 들어가서 앉아있는 편이 좋다..!
기타 정보


로비 입장 가능한 시간은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이므로.. 염두하시길
정담이라는 카페가 있긴 한데
좌석 수가 적어서 대기하기엔 어려울 수 있어 보임
근데 당일 공연 예매번호 및 티켓 보여주면
음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로비 내부에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많지 않아서
늦게 가면 서서 기다려야 하므로
카페에 자리 잡으면 거기서 대기하는 편이 좋아 보임

공연 로비 층으로 내려오면 입구에
물품보관함이 있다.
화장실은 로비 내부에 있는데
칸이 많은 편이 아니라 임박해서 가면
기다리는 게 오래 걸릴 것 같다.


끝나고 나오면 사진이 바뀌어있으니 캐스팅 보드 확인하기!
너무 예쁨ㅠㅠ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후기
처음 심장박동 소리와 함께 조명이 꺼지는 게 퍽 인상 깊었다.
장기 이식에 관한 주제지만
메인은 심장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심장박동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배우의 연기와 효과음, 뒷 배경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잘 이뤄내는 연극이다.
배우가 서술자로서 내용을 이끌어가는데
소설책을 읽어주는 느낌이었다.
근데 이제 시각, 청각적 효과까지 더해진?
초반에 서핑 타는 장면은
파도 소리와 배경과 함께 진행되며
정말 서퍼가 파도를 맞이하는 느낌이 물씬 났다.
책상을 두고 연기하는데
때론 서핑 보드 같고,
때론 차량 같고,
또 어떨 땐 수술대같이 보인다.
이렇게 연출하고 표현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장기 이식이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신비하고 경이롭게 다가왔다.
다른 사람의 심장이
연결함에 따라 자리를 잡아간다는 점이
인체의 신비란...
연극은 주로 어두운 상태에서 진행돼서
조명이 눈부셔서 눈 뜨기 힘들 때도 있었다ㅎ
각 배역마다 묘사를 길게 하는데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묘사해 줄 필요가 있나 싶어서
나는 이 부분이 불호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극이 매우 조용하다 보니
사소한 소리에도 예민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뒷자리 사람의 패딩 파삭파삭 소리,
옆옆 사람 코 훌쩍이는 소리(하필 꼭 조용할 때마다 함),
어떤 사람은 알람 울리고,
기침소리도 여기저기서 많이 나고~
한 번 거슬리기 시작하니
집중력이 흩날리기 시작ㅠㅠ 내가 집중력이 안 좋은 걸 수 있지만..
제발 패딩은 물품보관소에 맡기고 보세요..
핸드폰은 웬만하면 전원을 끄고 봐야 하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당연히 알람은 꺼야..
아, 유독 엉덩이가 배겨서 이 점도 힘들었다.
막판엔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빨리 끝났으면 하고 바라기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연극 같다.
1인극이 궁금하다면 추천
진짜 색다른 연극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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